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- storify vs 에디토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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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interest를 필두로 한 이미지 큐레이션 서비스는 (내가 보기엔)고성장기를 벗어나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돌입했다. 반면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(이하 NCS)는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.


NCS는 '빅데이터 바다에서 필요한 정보(혹은 콘텐츠)들을 추출 및 정리 한 뒤 배포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' 정도로 정의할 수 있는데, 사실 이건 기존의 블로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. 기존 블로그에서 제대로 포스팅하기 위해선 자료 수집 및 포스팅 작성 뿐만 아니라 이미지 및 HTML까지 사용해야 했다. 거칠게 말하자면 NCS는 그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준 것에 불과하다. 물론 오랜 시간을 투자해 포스팅 해 본 블로거라면 '불과하다'라는 대목에 발끈할 듯 하다. 나부터 그러니까


본론으로 들어가서, 전세계적으로 가장 사용자가 많은 NCS는 스토리파이가 아닐까 싶다. NCS는 (타임라인에 휙휙 지나가는)트위터와 (검색이 불가능한)페이스북에 올라온 이야기들을 수집하고 배열하는 기능을 제공하면서 본격적으로 눈길을 끌었다. 스토리파이는 두 거대 SNS를 포함한 다양한 SNS와 유투브, RSS, 구글검색까지 가능케 했다.



스토리파이 계정을 블로그처럼 사용해도 무방한 수준이다. javascript만 지원된다면, 그대로 블로그에 발행할 수 있다. wordpress나 tumblr 유저는 설정을 통해 곧바로 자기 블로그에 출판할 수 있다. 요 포스팅처럼 중간에 삽입하는 형태로 사용할 수도 있다.


4개월 가량 스토리파이를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은


1)해외 사이트라 국내에서는 로딩 속도가 느리다

2)가끔 아예 안뜨는 경우가 있다

3)웹페이지나 뉴스를 링크할 때 사용할 이미지를 수정할 수 없다


정도다.




스토리파이에 대응하는 우리나라 NCS는 뭐가 있을까 싶어 찾아봤는데 에디토이가 눈에 띄었다. '큐레이션을 매개로 한 커뮤니티'라고 말하고 싶은데, 스토리파이에는 없는 댓글시스템이 특징이다. 여느 NCS처럼 다양한 SNS 및 웹사이트로부터 자료를 가져올 수 있다. 에디토이만의 가장 큰 특징은 인용할 대목 및 사이즈를 직접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. HTML보기를 지원하는 것 또한 에디토이의 특징이자 장점이다. 에디토이에 쓴 글을 그대로 긁어서 블로그에 붙여넣으면 보이는 형태 그대로 포스팅이 가능하다.





스토리파이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한동안 에디토이를 안쓰다가 최근 중점적으로 쓰고 있다. 기능이 많다보니 익히는 시간이 좀 걸리는데, 숙달되면 스토리파이보다 훨씬 디자인적으로 훌륭한 페이지를 완성할 수 있다.


사용하면서 느낀 에디토이의 단점은


1)국내 서비스인데도 경우에 따라 로딩속도가 길어진다

2)의도한대로 큐레이션 되지 않아서 불편한 경우가 있다(예를 들어 '서적 큐레이션'을 통해 책을 쉽게 가져올 수 있지만, 이미지가 없는 책이 많다)

3)디자인이 다소 지저분하다




이 외에 두각을 나타내는 NCS로는 scoopit, summify, paperli 정도가 있다.